넷플릭스 한국 영화 : 소공녀 Microhabitat , 2017

4월의 첫 영화 <소공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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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봤던 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얼마 전 봤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 매력에 나도 모르게 홀렸는지 일요일 밤을 달래줄 영화로 고민도 없이 <소공녀> 픽 !!!!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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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흥행에는 실패했어도 평론가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편인데다 주변에서 영화 좀 봤다 하는 사람들도 종종 추천해주었던 영화로 이미 알고 있었지만,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 희끗한 머리칼을 가진 이솜이 만화적으로 느끼기도 했고 그런 이솜이 술, 담배 좋아하면서 떠돌아 다니는 뭐 그런 내용의 영화로 처음 알게 되어서 뭔가 또 허상된 꿈 쫓는 이야기인가 싶어 왠지 끌리지가 않아서 미뤄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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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만 나오면 갑자기 분위기 스릴러

 

1. 2018년 3월 22일에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첫 장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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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솜에게 있어서 역대급 캐릭터를 연기한 인생작이라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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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속편 격으로 자이언티의 '눈' 뮤직비디오가 있다. 뮤직비디오 발표가 먼저였고 뮤직비디오 감독인 이요섭이 전고운 감독의 남편이라 가능했다. 한솔이 사우디 가서 돈은 벌어왔지만 정작 미소는 죽었다는 설정으로 생각하고 보면 굉장히 애틋하다고 한다. / 나무위키

 

youtu.be/fiGSDywrX1Y

 

4. 자이언티의 '눈'은 겨울되면 항상 생각나는 노래였는데 이런 사연이 있을줄은 몰랐지... <소공녀>를 본 사람이라면 꼭 이 뮤직비디오까지 보길 강력히 추천함. 너무 슬프다. 이 뮤직비디오까지가 영화의 완성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흑 내 아픈 심장아 ㅠㅠ

 

 

 

5. <이번생은 처음이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의 까칠하고 도도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에 매력을 느꼈는데, <소공녀>는 듣던대로 전혀 다른 캐릭터 였다. 그럼에도 아주 찰떡같은, 정말 인생캐릭터 인듯. 이솜 대신 누가 이 역할을 했으면 어울렸을까 싶은 생각 1도 안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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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화를 보면서 당연히 술, 담배가 집보다 우선순위에 둘 수가 있나, 결국 집이 없으니 저렇게 설움을 당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영화 마지막에 흰 머리 때문에 먹던 약까지 중단했는지 머리가 온통 새 하얘진 이솜으로 보이는 여자가 그토록 좋아하던 위스키 한잔을 하고 일어나는 장면을 보고 내가 어리석었음을 또 깨닫게 되면서 크 .. 했다.

 

 

 

7. 실제로 과거에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그 사람을 두고 불쌍하다 한 적이 있었다. 근데 내 이야기를 들은 내 지인은 함부로 그 사람을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그 사람에게는 그것이 행복일 수 있다고 말해줬었다. 참 여러모로 많은 감정이 느껴졌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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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물질적 풍요보다 정신적 풍요가 얼마나 중요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