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3일 관람 :-)
지난번 영화 <언브로큰>을 보고 나서 추천 받아서 보게 된 영화.
같은 제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줄도 몰랐다. 역시나 내가 얼마나 전쟁영화에 관심이 없었는지 알게 되는 대목ㅋㅋㅋ
개봉 당시에도 영화관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예고편도 보고 포스터도 봤는데 보고싶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던 영화였는데 ..
<언브로큰>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얼른 꺼내보도록 했다.
독일 국방군이 벌인 프랑스 전격전의 결과, 연합군은 작은 해안 도시 덩케르크에 고립되고 만다.
연합군 장병들은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다.
영국 육군 병사 '토미'의 분대는 처량하게 하늘에서 항복하라는 독일 국방군의 삐라가 흩날리는 덩케르크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독일군이 사격을 가해 오고, 동료들이 하나 둘씩 쓰러지는 와중에 운 좋게 토미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 와중에도 총도 총알이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쏘지 못하고 독일군의 거센 사격에 총도 내팽개치고 목숨만 건져 도망친다.
그러다 바리케이드에 마주치고 다시 총알이 쏟아지는데, 이번에는 독일군이 아니라 프랑스군이다. 독일군이 오는줄 알고 마구 쏘고 본 것. 불어로 영국인이라고 소리치자 다행히 알아듣고 사격을 멈춰 이번에도 간신히 살아남고, 프랑스군은 토미를 철수 대열로 보내주지만 좋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해안가에 온 토미는 구석으로 가 용변을 보려다가 시신을 매장하는 '깁슨'을 발견한다.
토미는 시체를 묻는 깁슨을 돕고 물을 얻어마신다. 이후 토미는 해안에서 승선하려고 줄을 찾아보지만 여기는 척탄병(영국군 근위대 중 척탄 근위대) 줄이니 딴 데로 가라는 등 쫓겨나고, 다른 쪽의 머나먼 승선줄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잔교: 일주일' 이란 자막이 나타난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독일 공군이 폭격을 가해온다.
이때 특유의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되는데, 폭격은 토미 쪽으로 점차 가까워지다가 토미 조금 옆에서 부질없는 대공사격을 하던 병사를 갈가리 찢어버리고 멈춘다. 아슬아슬하게 폭격을 피한 뒤 근처의 아군이 도대체 우리 공군은 어딨냐며 분통을 터뜨린다.
1. 2017년 7월 20일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
2. 제 2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소재로 했다.
3. 잔교에서 토미 일행, 바다에서 문스톤 호, 하늘에서 파리어가 덩케르크에 머물렀던 일주일, 하루, 한 시간이 시간 순서에 상관없이 교차로 뒤섞여 진행된다.
4. 1940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됭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 명의 영국,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네덜란드 5개국 병력을 영국 본토로 탈출시키는 작전인 다이나모 작전을 소재로 삼은 실화 영화다.
5. 프랑스 북부, 벨기에 접경 지역 인근에 있는 도시이자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 '덩케르크'는 파리 북쪽 270km, 벨기에 국경에서 14km 지점에 위치해있고 도버 해협과 맞닿아 있다. 연합군은 이곳에 약 9일 동안 고립되어 있었다.
6. 덩케르크에 고립된 연합군 중 병력들 영국군 장병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탈출 지점이었던 영국 입장에서 자국민 보호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영국군 장병들 탈출 과정을 그렸다.
7. 영국군 사령부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계속된 독일군의 공격 속에서 됭케르크 철수 계획을 세웠다. 그리하여 1940년 5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계속된 작전 끝에 338,226명의 영국군 및 프랑스군 장병들을 잉글랜드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
8. 당시 영국은 본격적으로 전쟁준비를 끝낸 시점이 아니라 저 40만 병력은 가용가능한 전체 병력을 총 투입한 셈이었고, 만약 이들이 포위 섬멸 당했으면 영국은 더 이상 싸울 병력이 없었을 상황이다. 다행히 이들이 철수에 성공하여 영국은 훗날 반격을 할 수 있는 전력을 보존했으며, 처칠을 비롯한 영국인들은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자세로 반격을 위해 노력했다. 연합군은 이후 4년간 전 세계에서 독일과 싸움을 벌이다가 프랑스령의 노르망디 해안에서 사상 최대의 상륙작전을 감행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 철수작전은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극적인 상황 중 하나로 평가된다.
9. 웬만큼 디테일한 고증들까지 훌륭하게 지켜졌다고 한다. 대다수의 밀덕들, 특히 전투기 덕후들도 큰 호평을 하였다. 특히 영화 초반에 나왔던 슈투카의 사이렌 소리가 압권. 당시 실제 작전에 참가했었던 참전용사 켄 스터디도 영화를 본후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로 돌아간 기분"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10. 한국 기준, 7월 18일 오전 5시에 엠바고가 해제되면서 평론가들의 점수가 공개되기 시작했다. 초반 점수는 메타크리틱 기준 대부분이 100점을 주면서 96점을 기록, 메타스코어 82점이었던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를 뛰어넘으며 감독 영화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따라서 해외 평론가들은 호평이 대다수이다. 개봉 후 점수가 안정되어 나온 점수는 로튼토마토 92%, 메타스코어 94점이라는 괴물급의 대호평이다. IMDb에서 개봉 당일 바로 IMDb Top 250에 최상위권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11.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제치고 가장 흥행에 성공한 2차 세계 대전 영화가 되었다.
/ 출처 : 나무위키
1. 대한민국 여성(미필)인 나의 시점에서 <덩케르크> 중 군인 정신으로서 가장 멋있게 보였던 장면은 마지막, 덩케르크 해안에 비상 착륙하여 스핏파이어를 소각시킨 뒤에도 멍하니 바라보다가 포로로 잡히는 파리어(톰 하디)의 모습이였다. 이 장면에서 같이 보던 남자친구한테 "멀리서 군인들이 다가오고 있는데 왜 도망치지 않느냐?", "비행기는 왜 태우느냐?" 라는 2가지의 질문을 했었다. 첫번째로 저항하지 않는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죽이면 전쟁범죄가 된다고 한다. 하지만 도주 시도를 할 때는 쏴 죽여도 상관이 없다고.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이 타고 온 비행기를 소각하고 그것을 끝까지 바라보는데 그 이유는 조금밖에 안 타서 전투기가 일부라도 적군에게 넘어가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적군이 이미 점령한 덩케르크 해안에서 무모하게 도망치다 죽음을 당하는 것 대신에 비행기 하나라도 제대로 태우려고 끝까지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잊지 않는 모습이 미필 여성으로서 아주 멋있게 보였다.
2. 다른 전쟁영화와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다. 시대적 배경이 제2차 세계대전 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도 영국군의 덩케르크 탈출 작전을 담은 영화이기에 튀기는 총알과 터지는 폭탄보다는 영국군의 탈출 과정이 주로 담겼다.
3. 그래서 다른 전쟁영화에서 느꼈던 긴장감과는 또 다른 색다른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답게 영화는 덩케르크에서 1주일, 바다에서의 1일, 상공에서의 1시간, 이 세 시점을 교차편집해서 번갈아 가며 스토리를 진행시켰다. 몰입해서 보다가도 교차되는 시점에서 "역시 놀란이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빼고는 몰입에 방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스토리 진행역시 어색하거나 흐름이 끊기지도 않는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모든 영화가 그랬듯 .. 전혀 어색함 없이 퍼즐을 끼워맞추듯 엔딩 부분에서 잘 결합되어 마무리 된다.
5. 부기영화는 이 영화의 편집이 단순히 보여주기 식으로 아무렇게나 교차편집 한 것이 아니라 치밀하고, 정교하게 편집되어서 관객들의 긴장감을 잘 이끌어냈다고 분석하며 호평하였다.
6. 몇몇 관객들에게는 이 교차편집이 시간대의 혼란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놀란 영화의 시간대 분열은 전쟁의 혼란와 재앙이 시간의 질서정연한 흐름까지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릴 만큼 혼란스럽고 충격적이었다는 것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7.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관객이 보트 위에서 항해하고 스핏파이어 전투기의 조종석에 탄 기분을 직접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그런지 영화 안에서도 거의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 항공전을 제외하고는 전투기가 폭격을 하는 장면은 의도적으로 정면에서 보여주지 않고 접근하는 소리정도만 들려주면서 언제 어디서부터 공격을 받을지 알 수 없게 긴장과 공포를 조성하게 했다.
8. 그래서 IMAX로 봐야 <덩케르크>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거라는 평이 굉장히 많다. 나는 왜 이걸 이제서야 집에서 ... 엉엉
9. 내가 사랑하는 킬리언 머피는 이름 없는 배역임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덩케르크>에 흔쾌히 출연했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킬리언 머피 사랑해요.
10. 영화에 나오는 대사량과 반복해서 나오는 배 격침 장면으로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감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나는 호 !
11. 영화 <덩케르크>를 재밌게 봤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25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함께 보세유 !http://naver.me/xMPWpV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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