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폭풍 같았던 집들이를 마치고
앓아누웠던 일요일 아침 ,,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드러누워 끙끙 앓다가 저녁에 택준이 손잡고 밥먹으러 룰룰루
교동짬뽕은 강릉에서 23살이였나 ,,22살쯤 ?
강릉 놀러갔다가 처음 갔었는데
웨이팅이 있는 식당은 잘 안기다려주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강릉 교동짬뽕을 갔던 이유는
세상에
휴가나온 군인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 !
군인이 웨이팅 하는 정도면 이건 먹어야된다 싶어서
그렇게 강릉 교동짬뽕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해산물이 많이 안들어있었고 약간 짜고
뭔가 부족한것같은 그런 느낌의 짬뽕이라
별로 내 입맛엔 안맞는거같아서
그 뒤로도 의정부에 속속 생겨나는 교동짬뽕
별로 관심 없었는데 ,,
아무튼 자기는 무족권 오늘 짬뽕 먹어야된다고
다이어트 하느라 해비하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머리채 잡고 끌고가주어서 어떻게 앉긴 앉았다
일요일 저녁 7시쯤 풍경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에 테이블이 꽤 많다 !
혼밥, 가족식사, 데이트 각양 각색
간장, 식초, 고춧가루는 테이블에 이미 준비되어 있고
주문을 하고 나면 양파, 단무지를 주시는데
우리는 둘 다 안먹으니 패애쓰
택준이는 짬뽕, 나는 순두부 짬뽕 주문 !
얼핏 보기에는 순두부짬뽕이랑 일반 짬뽕이랑
구분하기 약간 힘들긴 하다
(사진 속 짬뽕은 순두부임)
코를 찌르는 강한 후추향에
갑자기 확 살찔것같은 느낌 받아서
후추는 다 덜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겉으로 보기엔 똑같음
근데 ?
숟가락으로 한번 뒤적였더니 ?
순두부가 뙇
그냥 들어있는게 아니라 거의 밥 한공기
말아져서 나온 국밥처럼 그릇 한가운데
큰 순두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당연히 면발의 양은 일반 짬뽕보다 적지만
다이어트 하느라 면, 밥은 좀 .. 그랬는데 (안그래도 짬뽕인데)
참 잘되었다 싶었음 💖
아흫 ! 너무 좋아 !!!!
갑자기 밥을 주문해서 말아버리는 택준이
그러면서 내 뒷쪽 벽에 붙어있는
교동짬뽕 맛있게 먹는 방법 같은거를 읽어준다
이런거 있으면 또 이대로 꼭 먹어줘야하는 분
교동짬뽕 국물이 녹진하니 살짝 꾸덕한 감이 있어서
밥을 안말아먹으면 완성되지 못한 그런 기분이 드는
그런 국물이기는 했다 ,, 아무튼
나도 한 두입정도 뺏어먹었는데 아주 맛남
저녁 8시가 채 되기도 전에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왔는데
딱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재료가 소진되었다는 것 !!!!!!!!!!!!
미쳐따 미쳐따 우린 또 속으로 희열
짬뽕 국물 드링킹 했은까 슬 걸어주고
녹양역 스타벅스에서 딸기 요거트로 마무리 >> 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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